2010.05.27 00:15

아이폰으로 WoW 경매장 사용하기


오늘은 와우 얘기.
얼마 전 iTunes App Store에 WoW 전투정보실(Armory)이 새로 업데이트가 되었다.

 
내용인 즉슨, 와우 게임 내에 존재하는 경매장(실제 거래량도 상당히 많다)의 거래를 아이폰의 전투정보실 내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오오. 이거 획귀적인데...
나같은 라이트유저에게는 경매장이 그냥 가지고 있는 아이템 좀 정리하는 목적 내지는 레이드에 가기 위해 필요한 강화 아이템(마법부여 재료라던지, 영약 따위..)을 사는 정도 이외에는 별로 이용하지 않겠지만 경매장에 경매장용 1렙 창고 캐릭터들을 대거 대기해 놓고 서버 내 각종 물품의 시세를 좌우하는 이들에게는 획귀적인 수단이 될 거라는 사실은 와우를 하루만 해 봤다면 알 수 있을 듯! (정말??? -_-)

부푼 마음을 가지고 부랴부랴 내 아이폰에 들어 있는 전투정보실을 실행, 경매장 메뉴가 있음을 확인했다.
오오오오오.
그런데, 엥? 안 되잖아? 
그때는 아직 서비스를 시작 안 해서 아무 것도 안 되고 버튼은 비활성화 되어 있던 것이였다.
그러던 중 어제 (25일) 와우 커뮤니티 사이트인 플레이포럼에 경매장 서비스가 베타로 운영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바로 실행해 보았다.

전투정보실 초기화면. 드레여캐를 하지만 덕후는 아닙니다. -_-

오오. 몇 일 전까지만 해도 회색으로 비활성화 되어 있던 '경매장'의 색깔이 입혀져 있다! 
그리고 캐릭터명 아래에 부끄럽게도 나의 보유 골드가 같이.. *-_-*


경매장 연결! 오오. 뭔가가 보인다. 
첫 메뉴는 위 그림 같이 나타나는데, '참관'은 경매 진행 중인 물품 보기, '입찰 건'은 입찰한 아이템 보기, '경매 건'은 내가 팔고 있는 아이템 보기, '시작'은 경매에 아이템 올리기.
친철하게도 내가 올린 경매 건수, 낙찰 건수, 경매를 통해 얻은 수입, 게임 내 우체통 공간을 보여주고 있다.

근데 상단에 '경매장 변경'이라는 메뉴가 있다. 대체 이건 뭐지? 하고 눌러 보았는데..


허억. 이것은. 무려 중.립.경.매.장.
고블린들이 전정실에 살림을 차릴 생각을 하다니 이런 기특할 데가...
와우 내의 두 진영인 얼라이언스와 호드 사이에는 대화도, 거래도 못 하고 따라서 경매장 이용도 못 하기 때문에 중립진영인 고블린의 스팀휘틀 무역회사가 운영하는 중립 경매장을 이용해야 한다. (경매장 수수료가 겁니 비싸다. 더러운 고블린 놈들..)
문제는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경매장은 각 진영의 대도시에는 모두 운영이 되고 있는데, 이 놈의 고블린들의 중립 경매장을 이용하려면 고블린의 마을까지 직접 내왕을 해야 된다는 것이다. (더러운 놈들..)
그게 좀 가까우면 문제는 없는데, 얼라이언스의 경우 가장 가까운 중립 경매장의 경우에 스톰윈드에서 무법항까지 유료 그리핀을 타고 5분은 날아 가야 한다는 거다. 호드는 오그리마에서 톱니항까지 좀 가까운 편이라서 와이번 타고 한 3,4분?
근데근데근데, 이 경매장에서 버튼 클릭 한번으로 중립경매장을 이용한다고? OMG!!!

다시 정신을 차리고 경매장 메뉴를 눌러봤다.
'참관' 메뉴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매 물품을 검색할 수 있다. 원하는 아이템 이름 혹은 옵션을 선택하고 조희를 하면 아래처럼 요렇게~


짜잔! 게임 내에서 보는 것과 거의 유사한 경매장 목록이 나타난다.

이번에는 내가 가진 물건을 경매에 올려 보자구.
'시작'을 누르면 왼쪽 그림처럼 내가 가지고 있는 아이템 중에서 팔 수 있는 아이템 목록이 주루룩 나온다. 내 가방과 은행 안에 들어 있는 아이템 찾으려면 눈이 빠지는 데 이거 초큼 좋다. (근데 길드 휘장도 나오던데.. 이건 귀속 아이템 아니였나.. --;;)
원하는
팔 아이템을 선택하면 오른쪽 그림과 같은 경매시작 창이 나타난다. 인터페이스는 게임 내 경매장과 거의 동일하다.
경매장 좀 써 보신 분은 알겠지만 적정가에 물건을 올리기 위해 (특히 묶음 단위로 올릴 때) 게임 내에서는 검색하고, 입력하고를 따로다로 해야 되었다. 덕분에 기억력이 점점 쇠퇴해 가는 내 나이의 사람들은 헷갈려서 여러 번 검색을 반복하기도 하고. 잘 못 올리기도 하는데.. -ㅁ-
이게 좀 좋은게, 아래로 좀 스크롤을 해 보면 경매장에 등록되어 있는 해당품목 리스트가 한 눈에 들어온다. +_+
이건 게임 내의 인터페이스보다 더 훌륭하다. 게임 내 경매장도 고쳐줘라 블자야 ㅠㅠ


소유 물품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게임 내 경매장과 유사한 (아니 더 뛰어난) 인터페이스를 가진 경매 시작 화면

경매 물품을 등록 시키려면 다음과 같이 아이디, 비밀번호를 다시 치고 인증과정을 요구한다.  
근데 문제가 생겼다. OTP 인증기는 아이폰 안에 들어 있는데. 멀티 태스킹이 안 되는데.... 그러면 어떻게 하지???
라는 고민을 이게 그냥 해결해 준다. 아이폰 내에 OTP 인증기가 이미 깔려 있는 사용자들은 아래 그림에서 '예'만 누르면 인증기의 정보를 불러와서 일일히 입력할 필요도 없이 그냥 로그인해 준다. (블쟈 사랑해요 ㅠㅠ)
인증을 하면 경매 물품 바로 등록!



다른 메뉴에서 경매 중인 아이템, 내가 입찰한 아이템 목록도 확인할 수 있다.
이들 목록은 아래 그림처럼 나타나며, 내가 시작한 경매 물품, 판매 완료된 물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근데 이게 또 짱인게 뭐냐면, 판매 완료된 물품의 경우 골드 수취가 바로 가능하다는 것!!
여기서 인증과정을 한번 더 거쳐야 하기는 하지만 이건 정말 대박인 듯.


내가 판 물건의 수입을 바로 받을 수도 있다. ㄷㄷㄷ

물론 경매 마감 시간까지 판매되지 않은 물품 목록도 나타나는데, 이 아이템을 바로 회수하거나 재경매에 부칠 수도 있다. (블쟈 무서운 놈들..)


그렇다면 이 무시무시한 새로운 경매장 시스템은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전유물이냐.
컴퓨터에서 접속할 수 있는 전투정보실(kr.wowarmory.com)에서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근데 서두에도 밝혔지만 지금 이 서비스는 '베타'서비스 중이다.
뭐 전투정보실도 베타니깐 이것도 베타 쯤이야.. 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래도 웬 베타?
사실 이게 무료 서비스가 아니다.. -_-;
와우 계정 이용료 이외에 별도로 한 달에 3달러(국내는 3천원으로 책정된 듯)를 내야 사용가능하며 현재는 베타 서비스 기간으로 1일 25회 거래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이 걸려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웹 및 모바일 환경에서 경매장을 즐길 수 있다는 건 정말 매력적이라는 사실.
몇몇 버그가 발생하고 있는 것 같은데, 대체적으로 사용자들의 평은 긍정적이다.
나는 경매장 매니아는 아니니깐 과감히 패스해 볼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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