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31 20:20

본격 SK Comms 까는 블로그

보름 전에 본격 SKT 까는 블로그라는 포스팅을 하면서 SK 커뮤니케이션즈를 까는 포스팅에 대해 예고한 바 있었다.
차일 피일 미루던 차에 오늘 SK Comms에서 네이트 모바일 웹을 개설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실 까려는 이유 중에 하나가 모바일 페이지였는데, 이제 깔 이유가 하나 줄어 버려서 더 이상 늦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이 포스팅을 남긴다.


SK Communications의 태생

이 회사의 기원은 SK Telecom이다.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에 SK Telecom은 데스크탑 환경에서는 NETSGO, 모바일 환경에서는 n.TOP이라는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90년대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의 기존 VT 기반 PC통신에 대응하기 위해 90년대 초반 SK Telecom이 웹기반의 PC통신 서비스 NETSGO를 제공하여 기존의 VT 방식에서 보다 편의성을 추구한 PC 통신 서비스를 구축했다. 2000년 경에는 핸드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문자 기반의 무선인터넷 n.TOP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당시에도 비싼 서비스 요금 때문에 그리 활성화 되지는 않았다.
이 무렵 세계 3대 검색 서비스라고 할 수 있던 Yahoo, Altavista, LYCOS가 국내에 경잭적으로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당시 SKT는 LYCOS 코리아를 인수하여 국내에서 차츰 세를 넓히고 있던 심마니, 엠파스, 네이버, 다음와 함께 웹 검색 및 포탈 서비스 경쟁에 뛰어 들었다.
2002년에 n.TOP의 서비스 이름을 NATE로 변경하고, 기존의 NETSGO, LYCOS 서비스를 중단. 이들을 통합한 유선 NATE를 개설하면서 SK Communications가 탄생하게 되었다.


SK 
Comms의 토사구팽 전술(?)

SK
 Comms의 특이한 사항 중 하나는 사업 규모를 넓히는 과정에서 기존에 잘 나가는 업체를 인수, 합병한 후 기존의 브랜드는 과감하게 버린다는 전술이다.
그 대표적인 희생양들이 NETSGO, LYCOS 코리아, 엠파스, 싸이월드와 같은 것들이다. egloos 역시 SK 
Comms에 넘어간 브랜드이지만 아직 독립적인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고, 나는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이 포스팅에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1) NETSGO

당시만 해도 네츠고의 평은 꽤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웹 기반, 그래픽 기반 PC 통신이 유행하면서 VT 기반 서비스였던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도 웹 기반 혹은 그래픽 기반의 전용 단말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배포했는데, 이들의 태생이 VT 기반이였기 때문에 이들의 새로운 툴은 그리 좋은 호응을 받지는 못 했던 반면,
처음 시작부터 WWW라는 새로운 툴을 받아들여 새로운 커뮤니티를 도입했던 유니텔과 네츠고는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네츠고는 유료 서비스였음에도 커뮤니티 서비스 제공에 있어 사용자 편의성에 많은 점수를 받았다.
(당시 국내 웹브라우저 90% 점유율을 보이고 있던 넷스케이프의 아성을 깨는 데에는 이들의 몫도 상당히 컸다. MS가 끼워팔기로 IE를 보급하기 시작한 게 이 무렵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2002년 통합 nate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네츠고는 nate에 흡수, 통합되어 버렸다. 이유는 PC통신 사용자 감소에 따른 수익 악화 및 유비 보수 비용 문제.
사용자들은 돈을 더 내서라도 네츠고를 지키고자 했으나 그들의 노력은 무산되었고, 결국 그들이 수년 간 남겼던 동호회, 토론장 등에 수많은 게시글은 사라지거나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불안정한 네이트로 이전되었다. 



2) LYCOS

사실 라이코스가 국내에서 잘 나가는 놈은 아니였다.
당시 국내에서는 야후나 토종 검색 포탈인 심마니, 미스 다찾니에 밀렸고, 신흥 세력인 네이버, 엠파스, 다음과 아둥바둥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던 시기였다.
라이코스 코리아야 어쨌든 간에 세계적으로는 잘 만든 검색 포털로 많은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서비스였으며 Yahoo, Altavista와 함께 3대 검색포털로 여겨지던 서비스였다. 
당시 엄정화가 등장하는 광고로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 어쨌든 SK가 라이코스 코리아를 인수해서 서비스를 했는데, 이 서비스 역시 통합 nate가 등장하면서 증발해 버렸다.
그 검색 엔진은 어디에 팔아 먹었는지 모르겠으나.. 아직 라이코스가 살아는 있다. (근데 생존 여부를 아는 사람도 사실 별로 없다.. 누가 운영하고 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www.lycos.com, www.lycos.co.kr로 접속하면 로고는 바뀌었지만 우리에게 친숙한 검은 개(종이 뭐임.. -_-?) 한 마리가 여전히 우리를 반기고 있다.



엄정화가 등장하기로 인기가 많았던 라이코스의 광고


3) empas

 
최근에 사라진 안타까운 놈이다.
심마니, 미스 다찾니, 까치네 등 토종 검색엔진 1세대 이후 등장한 녀석으로 네이버와 함께 2세대 토종 검색엔진 시장을 끌고 가던 쌍두마차 중 하나였다. 
엠파스가 등장할 무렵 국내에서는 Yahoo가 독보적인 존재였는데, 이 때 지하철에서 두 마리 토끼를 내세워 야후보다 좋다는 광고를 보여주기도 했다.
사실 엠파스의 뛰어난 점은 한국어 검색에 유용한 '자연어 검색'을 처음으로 도입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애국가는 누가 작곡했나?'라고 검색하면 검색 결과가 화면에 자자잔하고 나오는 시스템을 소개했다.
그러나 네이버 덕분에 항상 만년 2인자였던 엠파스는 구글의 등장 이후 구글 검색 엔진을 도입하여 새로운 국면을 꾀하였으나, 결국 네이버에게 원투 카운터펀치를 맞고 비실비실 하던 중에 SK 커뮤티케이션스가 인수를 하였다.
SK
Comms 아
래에서도 조용히 명맥은 유지하고 있었으나, SK
Comms의 특기 '인수한 타브랜드 죽이고 자기 브랜드 살리기' 덕분에 2009년 유명을 달리했다.
개인적으로 네이버보다 선호하던 검색엔진이였는데 안타깝다.. (이후 나는 구글로 굳혔다..)



4) Cyworld


싸이월드가 흥하기 시작한 게 2002년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전까지는 프리챌이 대세였다. 
커뮤니티 서비스가 상당히 쓸만하고 관리가 편했고, 대학생 중에 프리챌에서 안 노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아바타 꾸미기나 미니홈피와 같은 서비스도 상당히 호응이 좋았다.
그러나 돈벌이에 둔이 뒤집힌 프리챌은 커뮤니티 서비스의 유료화를 선언했고, 이에 네티즌들은 커뮤니티를 대대적으로 이사하기 시작했다. 머물 곳을 찾기 시작하던 누리꾼들이 정착한 곳은 싸이월드.
서비스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였는데, 프리챌과 비슷한 환경에서 커뮤니티를 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미니홈피라는 매력적이 아이템 때문에 많은 이들이 프리챌에서 싸이월드로 이사했다. 
(이 때 프리챌 커뮤니티 게시판을 싸이월드 클럽으로 통채로 이사시켜주는 프로그램도 존재했다.. 당시 한 커뮤니티의 부운영자를 맡고 있던 내가 싸이월드로 이사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도 했다.. ㅋㅋ)
심지어 프리챌의 미니홈피 서비스가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를 차용 내지는 도용했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싸이월드에 더욱 몰렸다.  

특히 싸이월드의 일촌 시스템은 기존의 다른 서비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방식을 제공하면서, 오늘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SNS의 원조격으로 평가 받으며 외국에서도 싸이월드와 유사한 시스템의 서비스를 보이기도 했다.
2004년 SK
Comms
가 잘 나가고 있는 싸이월드를 인수하여 SK Comms의 덩치는 더욱 커졌고, 
모기업의 지원을 받아 핸드폰에서 싸이월드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 네이트온에서 싸이월드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싸이월드의 영향력도 점점 커졌다.
그러나 그것도 2009년까지였다. 
2008년 SK
Comms
가 엠파스를 nate로 통합하면서 싸이월드를 nate에 합치려는 시도가 보였는데, 
2009년 9월 결국 SK
Comms
는 싸이월드와 네이트를 하나의 페이지로 통합했다. 
싸이월드 브랜드가 아직 존재는 하지만 사실 상 네이트에 종속되면서 싸이월드만의 독창적인 세상은 막을 내리고 말았다.



싸이월드 까기

사실은 싸이월드를 까고 싶은 건 아니다. 싸이월드를 운영하고 있는 SK
Comms
를 까고 싶은 거다.
앞서도 밝혔지만 싸이월드는 본래 독창적인 아이템을 가지고 서비스를 시작했던 벤쳐회사이다. 
시기도 잘 맞았고, 이들의 서비스에 많은 사용자들이 호감을 가져서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 
또 도토리라는 가상화폐의 도입으로 미니홈피용 아이템 판매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각종 컨텐츠의 유료 판매를 권장하게 했던 싸이월드는 오히려 칭찬해야 할 회사이다.
허나 문제는 이를 운영하는 SK Comms에 있다.


1) 무리한 해외 진출
SK 
Comms
가 싸이월드를 운영하면서 아심차게 준비했던 것이 싸이월드 모델의 해외 판매이다. 
SNS의 개념을 거의 최초로 도입했으며 미니홈피 및 도토리 등의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평가 받으면서 해외에서도 유사한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이에 SK
Comms
는 싸이월드의 모델을 해외에 수출하기로 했고, 
이를 위해 싸이월드의 해외 법인을 중국, 일본, 대만, 미국, 베트남 등지에 직접 세워 공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해외 사업을 시작한지 2,3여년만에 싸이월드는 공식적으로 해외 사업을 포기하게 이른다. 
2008년 11월 싸이월드 미국 법인은 서비스를 중단하고 싸이월드 미국 사이트를 폐쇄했다. 
2009년에는 일본에서, 2010년에서는 대만에서도 서비스를 중단하고 말았다.

많은 이들이 말하기를 이들 국가에 싸이월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해당 국가의 실정에 맞게 현지화를 적절히 시도해야 했는데,
전혀 그렇게 하지 않고 국내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를 그대로 도입했기에 실패를 맞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에 진출했을 시기의 미국의 10대, 20대들은 한국의 10대, 20대처럼 디지털 카메라를 많이 가지고 있지도 않았고, 사진을 찍어서 자기 페이지에 업로드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들은 오히려 문자 메세지를 남기는 것처럼 한 두마디 찍찍 남기는 걸 더 좋아했다고 한다. 
(facebook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게 이런 이유가 아닐까..)

미국에서 장사 접은 싸이월드. 아직 도토리 환불 안 받은 분은 어서 받아가세요 ^-^

2) 폐쇄된 환경
오늘날 facebook이나 twitter와 같은 SNS 서비스들은 싸이월드보다 출발이 늦었지만 
폭발적으로 성장하여 전세계적인 서비스가 되었다. 
이 현상에 대해서 많은 분석이 있지만 그 중에 하나가 플랫폼의 개방성에 초점을 두는 해석이 있다.

트위터의 예를 들어보자. 트위터만 보면 140자로 글만 남기는 것 말고는 없다. 
그냥 보면 별 볼 일 없어 보이는데, 트위터가 어떻게 폭발적으로 커질 수 있었을까.
트위터를 트위터에서만 쓰는 게 아니라 다른 도구를 이용해서 트위터의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도와주며, 거의 무한대의 영역에서 트위터를 활용할 수 있다. 
twitpic이나 yfrog와 같은 서비스로 사진을 업로드 할 수도 있고, 글이 길어지면 tweetlonger에서 긴 글을 쓸 수도 있고, tweetcounter에서 내 계정의 follower, tweet 개수 등의 추이를 볼 수도 있다.
twtpoll에서 투표나 설문조사도 할 수 있고, foursquare와 같은 위치기반 SNS 게임에 이용되기도 한다. 
트위터에 접속할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해서 윈도우, 맥에서 사용할 수 있는 tweet app만 수 가지에 달하며, 
아이폰, 안드로이드, WM, 블랙베리 등등 다양한 스마트폰에서 접속할 수 있는 app도 풍부하다. 
이것들은 모두 twitter에서 API를 공개하여 사용자가 필요한 목적에 맞게 twitter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자신의 시스템을 개방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트위터의 확장기능을 이용해 설문조사도 가능하다!!

그렇다면 싸이월드는?
일단 접속환경만 보면 컴퓨터를 통한 웹, 핸드폰 싸이월드 서비스, 그리고 옴니아 전용 모바일 페이지. 
(오늘 모바일 페이지가 오픈했지만 이전에는 이게 끝이였다.)
그나마 핸드폰 서비스는 한 달에 3천원인가 내야 하는 유료 서비스이다.
2006년에는 PDA에서 접속할 수 있는 nespotswing.cyworld.com이라는 페이지가 있었다. (당시 삼성 m4800으로 수업시간에 싸이를 종종 즐겼다. -_-v)
그러나 언제부턴가 이 서비스가 중단되었고, 모바일 기기에서 접속할 수 있는 mini.cyworld.com이라는 도메인이 생겼지만 단지 옴니아(오직 SKT)만 가능했다. [각주:1]

그럼 싸이월드의 확장 기능이 가능한 API 제공은? 전.혀.없.다.
싸이월드는 SK
Comms
가 제공하는 기능과 컨텐츠 이외에는 전혀 이용할 방법이 없다. 
음악도 도토리로 구입한 음악만 들을 수 있고, 
미니홈피를 꾸미기 위해서는 SK
Comms
가 제공하는 그림과 폰트만 가지고 꾸밀 수 있고 (그나마 그것도 대부분이 유료), 
플래시 게임도 SK
Comms
가 제공하는 게임만 해야 된다. 
지금은 싸이월드에서 유투브 등 다른 동영상 링크가 가능하지만 
무려 1년 전에는 싸이월드에 업로드한 동영상만 재생이 가능했다.
SK
Comms
가 제공하지 않는 기능은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그나마도 싸이월드나 네이트 자체 기능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오늘 (5월 31일) 네이트 모바일 페이지가 열렸다. (m.nate.com)
아이폰에서도 접속이 가능하며 이 페이지에서 싸이월드 미니홈피 역시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로써는 상당히 잘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SK Comms에서 진작 신경을 써야 하지 않았을까.
어떤 이유에선지 최근 싸이월드 사용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상당히 많은 싸이는 개점휴업 상태일 뿐, 손 보지 않고 방치 중인 사용자가 점점 늘고 있다.
아마도 일찌감치 SK Comms가 모바일 환경을 준비했다면 지금도 싸이월드가 많이 활성화되었을 텐데, 
SKT와 SK Comms 특유의 폐쇄성 때문에 스스로 무덤을 팠다.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수익이 모바일에서 지속되기 힘들기 때문에 모바일에 투자를 소홀히 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핸드폰으로 미니홈피 아이템을 다 보여주기는 힘들텐데, 
너도나도 웹에서는 접속을 잘 안하고 모바일로만 접속을 한다면 그들의 수입이 줄어들 테니...


아이폰에서 네이트/싸이월드가 가능하다. 미니홈피에서 스킨 따위는 없다. ㅋㅋ


네이트온 까기


한동안 MSN 메신저가 독점적인 영향력을 미치더니, 
SK
Comms
가 싸이월드을 인수하고 네이트온에 많은 노력을 들이면서 이제 MSN은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 버렸다.
근데 최근 업데이트된 네이트온 메신저는 사람을 열받게 하는 SK
Comms
의 성향을 드러내고 말았다.

그것은 바로 네이트온 로그인 시에 자동으로 nate.com 페이지 연결...
기존에도 네이트온 투데인지 뭔지 하는 창이 떠서 사용자를 괴롭혔지만 이 녀석은 설정에서 팝업을 끌 수가 있으니 양반이였다. 요즘의 네이트온은 이유도 없고 조건도 없다. 접속하면 무조건 nate.com이 뜬다.

이게 왜 문제가 되느냐고?
사실 포털 사이트에서 주된 수입원은 배너광고. 배너광고의 단가를 잘 받기 위해서는 
해당 페이지의 일일 페이지뷰(접속 건수), 광고 클릭 빈도 등이 좋아야 한다. 
이 얘기는 즉 사람들이 많이 보고, 많이 클릭을 해줘야 광고 수입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알다시피 국내 포탈의 1인자는 네이버, 2인자는 다음이고, 네이트는 3위 주자이다.
네이버의 페이지뷰는 넘사벽이라 기어 오늘 수 없는데, 다음은 조금 만만하다. 
그러나 광고단가에 있어 네이트는 다음에 비해 불리하다. 

그래서 네이트온은 광고단가를 높히기 위해 꼼수를 썼다.
그게 바로 국내 1위 메신저인 네이트온 접속시 네이트 홈페이지 연결하기. 
사용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네이트 페이지를 접속시키면서 페이지뷰를 자연스럽게 늘리는 방법이다.

모바일용 네이트온도 문제는 남아 있다.
싸이월드와 마찬가지로 핸드폰에서 접속을 하기 위해서는 전용요금제에 가입해야 하며,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app도 충분하지 않다. 
1~2개월 전에 아이폰 용으로 네이트온 메신저가 출시되었는데, 
말 그대로 글을 주고 받는 메신저 역할 밖에 하지 못 하고, 홈버튼을 눌러 app을 닫으면 자연스레 로그아웃 되기 때문에 활용도는 거의 0에 가깝다. 
그나마도 그 전에는 아이폰을 위한 서비스를 전혀 지원하지 않아 아이폰용 NEON이나 WM용 mate와 같이 사용자가 만든 네이트온 대체 어플을 사용해야만 했다.


이제 모바일에 뛰어드는가?

이미 많이 늦었다. 
경쟁사인 네이버와 다음은 이미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1,2위를 다투며 각축을 벌이고 있다. 
SNS 시장은 twitter와 facebook에 주도권을 뺐겼다.
SK
Comms
가 독립적으로 움직이고 싶어도 SKT의 자회사인 SK Comms는 모바일에 있어서는 모회사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아이폰이 대한민국을 장악한 지 6개월이 지나서야 모바일 네이트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최근에는 싸이월드, 네이트온 등 자사의 서비스에 대해 API를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남들에 비해 뒤늦었지만, 이제서야 조금씩 정신을 차리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아직은 시작 단계,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는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1. WM 기반 PPC에서는 Opera 브라우저에서 접속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지만 다소 복잡한 방법이라 초보자들은 사용이 힘들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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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10
  1. SK 2010.05.31 23: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 회사만큼 무능한 회사가 잘 없죠. 독점 석유사업이랑 이동통신으로 현금 벌 수 있는 지위 없었으면
    진작에 망하고 끝났을 회사..

    • Favicon of http://gp.pe.kr BlogIcon 지피군 2010.06.01 00:23 신고 address edit & del

      동의해요. 공기업의 사업권 받아서 국내에선 독점적 사업만 하다가 해외나가면 죄다 삽질 뿐이죠. 순전히 M&A로 컸죠 ㅎ

  2. homc 2010.07.09 03: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SK컴즈가 1등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괜찮은 의견 있으면 알려주세요...

    • Favicon of http://gp.pe.kr BlogIcon 지피군 2010.07.10 17:34 신고 address edit & del

      모바일에서 스크컴즈가 나아갈 일이라고 하면.
      국내 모바일 분야에서는 다음을 본받고, 해외에서는 페이스북을 본받아야 하겠네요
      지금처럼 우물 안 개구리 식으로 자사 서비스 통합, 내 것만 써라 식의 강요를 버리고
      오픈 API를 공개하고 타 서비스와 연동을 고려한 웹 3.0시대를 준비해야죠

  3. ㅎㅎ 2010.07.11 12: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글 잘 봤습니다!~! ㅎ

    • Favicon of http://gp.pe.kr BlogIcon 지피군 2010.07.17 01:28 신고 address edit & del

      긴 글인데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 종종 봐요~~

  4. 로레알 2010.08.11 05: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이 계시다니ㅠㅠ 정말 하루빨리 싸이월드가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이.

    • Favicon of http://gp.pe.kr BlogIcon 지피군 2010.08.11 19:16 신고 address edit & del

      제 생각에 동의하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싸이월드가 옛날의 싸이월드가 아니란 건 너무 안타까운 일이죠

  5. 행인 2011.07.27 19: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협력사로 같이 좀 만나고 일해보면서 느끼는점은 정말 사업부서도 많고 모래알 같다는 점입니다. 필요없으면 잘라내는데 능숙할 뿐 아니라, 사업이나 시장을 보고 비즈니스모델을 설정하는게 아니라 말 그대로 대세에 따르다가 아니면 말고식으로 진행하다보니 여기저기 손은 많이 벌리는데 실속은 없는 곳 같습니다. 정말 저거 왜 손대지 이런게 많거든요. 그렇다고 끈기가 있는것도 아니고...정말 좀 아이러니하고 똑똑한 사람들 모아다 바보짓 하는곳인거 같아요. 그게 도전정신이라고 하면....좀 선구안을 가졌으면 하긴 하네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gp.pe.kr BlogIcon 지피군 2011.07.27 22:30 신고 address edit & del

      좀 오래된 글이라 모바일에 대한 얘기는 최근 상황과 다른 사실도 있기는 하다만,, 기본적인 사업태도는 변함이 없나 보네요. ^^; 직접 겪으신 분이 더 잘 아시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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