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02 21:42

투표 안 하고 놀러가신 분은 이번 일요일에 출근하세욧!


우리나라 참 좋은 나라다.
투표하는데 5분이면 되는데 (사람 많은 시간에 갔다고 해도 기껏해야 20분일텐데) 
그 5분을 위해서 무려 하루나 휴일을 준다.


오늘 투표율이 최종적으로 54.5%라는 결과가 나왔다.
오전까지 언론에서는 50% 내외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다행히 젊은 층의 투표 참여가 많아져서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

계속 최저 투표율이라는 불명예는 이번에 벗은 인천. (자료: MBC)

근데, 투표율이 생.각.보.다. 높게 나왔다지만, 투표율이 54.5%이라니.. 이게 뭥미 ㅠㅠ
정말 우리나라의 국민임을 포기하는 건가염.. 


그래도 그나마 오늘 투표율이 최근 큰 선거들에서 투표율 추이를 보면 조금 올라간 편이다.

 연도 및 선거 투표율 (%)
 2006년 지방선거 51.6 
 2007년 대선 63.0 
 2008년 총선 46.1 
 2010년 지방선거 54.5 

이전의 지방 선거와 대선의 투표율 추이를 보자.



대선 투표율은 매번 착실히 떨어지고 있고.. 
지방선거도 계속 떨어지다가 2002년에 바닥을 치고 최근에는 조금 올랐다만,
어쨌든 투표율은 날이 갈 수로 떨어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지난 총선 때는 선거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투표 확인증을 주고 
이걸 가지고 고궁이나 박물관 등에 가지고 가면 입장료를 할인해 주는 제도를 시행했으나 투표율은 사상 최저.
이번에는 그런 건 없었지만, 투표소 앞에서 인증샷을 찍어서 선관위 홈페이지에 업로드하면 추첨하여 상품을 주는 이벤트가 시행 중이다. (6월 8일까지: http://epol.nec.go.kr/campain/event/event6.jsp)

상품이 빠방하다 +_+ 모델은 무려(?) 카라.

그런데 문제는 아무리 이런 노력에도 투표율은 안습이라는 거.. ㅠㅠ
심지어 의무투표제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http://www.betulo.co.kr/1589)
의무투표제란 투표를 하지 않은 이에게 벌금 부과, 운전면허 정지 등의 처벌을 부과하는 제도로 호주, 벨기에 등에서 시행 중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의무투표제를 시행 중인 국가에서는 투표율이 80~90%는 기본으로 넘어준다고 한다.
하지만 투표권 행사의 권리에 반해 투표를 포기할 수 있는 권리 등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아 의무투표제 채택에는 많은 논란이 있다는 점이 사실이다.

마음 같아서는 우리나라도 의무투표제를 했으면 좋겠다.
아니 적어도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 사람에게 공직 진출 제한, 혹은 피선거권 제한 정도라도 줬으면 하는 생각이다.

투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정말 순간인데, 
그 잠시 한 순간이 귀찮아서 민주국민의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는 투표 비참가자들에 대한 원망이 든다.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 대안들이다.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는 공상일 뿐. ㅎㅎ
1. 선거일은 휴일이 아님. 단. 투표 참가자에 한에 투표증명서를 지참하면 선거일 후 2일째 되는 날 휴무 허가.
2. 선거일은 휴일. 단, 투표에 참가하지 않은 자는 그 주 일요일은 반납할 것.
3. 방문 선거. 투표율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은 있으나, 투표기간이 길어지는 문제가 발생. (무슨 인구 센서스 하는 듯... -_-)


아. 제발. 우리. 투표 좀 합시다.
다음 선거 때 제발. 부디. 플리즈. ㅠㅠ
블로그 글이 맘에 드시면 추천이나 댓글 부탁드려요!
Trackback 0 Comment 2
  1. bbong 2010.06.02 23: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부재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