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07 21:57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전 관람기


                                                 (c) National Geographic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아기다리고기다리던! 학수고대하던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전을.

소식을 들었던 건 10월 초. 트위터를 통해 전시회 소식을 들었고.
그 때의 심정은.. "어머 이건 질러야 해!"
때마침 10월 말 쿠팡(http://coupang.com/159965)에서 티켓 50% 할인 행사가 있었습니다.
보지도 않고 질렀... (...)


사실 전시회 개막일인 지난 주 금요일 (10월 29일), 예술의 전당에 갔었죠. 전시회 보러.
마음을 먹고 퇴근도 일찍 하고 예당으로 향했습니다.
학교 연구실에서 4시에 나왔으나, 도서관에 대출한 책을 반납하고 지하철 역으로 내려 오니 이미 4시 50분 (...)
지하철을 타고 예당에 도착하니 5시 25분 (...)
티켓 확인을 위해 매표소에서 직원과 얘기를 하는데, 직원 왈..
"오늘 개막 행사 때문에 입장 마감은 5시 30분입니다. 관람 종료는 6시 30분이구요."
아... 한 시간 안에 다 볼 자신이 없던 나는 그냥 집으로 발길을 돌리며 아쉬워만 하고 있었다죠.. ㅠ

그래서 그 후 일주일, 11월 2일에 다시 예술의 전당으로 갔습니다.
도착 시간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5시 30분 경.. 오늘은 일찍 닫을 일도 없고, 표를 받고 여유 있게 입장했습니다.

노란색의 매표소. 내셔널 지오그래픽 상표를 이용했네요 ^^


입장권과 소형 안내문. 이건 집에 와서 찍었다능.


전시장은 미술관 3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올라가면 바로 바로 입구가 나옵니다. 
해설용 똑딱이도 대여해 주지만 패스. 바로 입장했습니다.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사진 촬영은 금지군요. ㅠㅠ

입구 전경. 아. 입구가 여기는 아니라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오면 보이는 게 이거라죠. ㅎㅎ


평일 저녁이였는데, 사람이 적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붐빌 정도는 아니라서 관람에는 무리가 없을 정도였네요.
도슨트의 해설은 하루에 3번, 마지막은 오후 5시라는데 제가 입장했을 당시 누가 해설을 해 주더군요.
근데 오늘은 해설 없이, 똑딱이 없이, 혼자의 느낌으로 감상하기 위해 그냥 관람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작품 앞에 서면 작품해설로 눈이 먼저 돌아가는.. ㅠㅠ)

전시는 크게 4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첫번째 파트는 자연 경관, 두번째는 동식물, 세번째는 환경 오염 및 파괴로 인해 우리 후손은 볼 수 없게 될 광경, 네번째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려는 작은 노력들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파트는 항공사진들이 많은데,
사진들을 보면 '아.... 아름답다.. ' 하는 사진들이 많습니다.
촬영금지라고 했는데, 사진 첫 네 작품만 보았는데도, '아 찍어가고 싶다'라는 욕구가 생길 정도..
인상 깊었던 작품은 자바섬에 있는 두개의 산봉우리가 안개에 쌓여 있는 게 있었는데, 정말 아름답더군요.
남아메리카의 고원지대, 소금평원, 캘리포니아 말라버린 호수 등 하나하나 탄성을 지를만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두번째 파트는 자연에서의 동식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신비롭게 담아 냈는데요.
인상 깊었던 것은 치타 새끼들이 사슴인지 영양인지를 잡아 먹는 모습이었습니다.
참 많은 걸 느끼게 하는 사진이였다는..
들짐승, 날짐승, 어류, 미생물 할 것 없이 많은 동식물들의 재미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급류를 거슬러 올라와 뛰어 오르는 연어를 곰 한마리가 입만 벌리고 잡아 먹으려는 사진은 많이들 보셨을 것 같은 작품이네요. ^^

다들 한번은 보암직한 사진!


세번째 파트는 안타까운 사진들이 참 많았습니다.
녹아 버린 빙하에서 갈 곳을 잃은 펭귄들, 북극곰들, 남획에 뿔만 남고 사라져 버린 일각고래,
우리 자손들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낮보다 밝은 밤 하늘..
사진들 하나하나가 안타까운 지구의 모습을 담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도시에서 녹색을 살리려는 모습,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인간의 모습들을 담고 있었는데,
타이머 촬영으로 맞춰두고 사진을 찍으려는 사이 다람쥐가 카메라 렌즈 앞으로 튀어나와 귀여운 표정으로 찍혀버린 사진은 너무 사랑스럽더군요.

요게 그 사진입니다. 귀엽죠 >_<


다만 세번째, 네번째 파트에서는 메세지를 전달하려는 목적에서 관계가 적은 사진들도 조금 억지로 끼워맞춘 듯한 작품들도 더러 있어 막판에 집중도가 조금 떨어지는 안타까운 점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만족도가 높았고, 맘에 드는 작품들도 많아서 기분 좋은 마음으로 전시장을 떠났습니다.

바깥쪽 아트샾에서는 도록과 사진첩, 각종 기념품을 팔고 있었는데요.
가장 손이 가는 물품은 물론 도록이었습니다.
가지고 싶은 작품들이 너무 많았는데, 2만 5천원이라는 만만치 않은 가격 때문에 도록 구입이 망설여 지더군요.
8천원 짜리 소도록도 있었는데, 이건 제가 좋아하던 사진들이 모두 실리지는 않아서 고려조차 안 했습니다.
도록을 살까 말까 고민했는데... 
'이거 사도 몇번 안 볼꺼야. 그리고 전시회 갈 대마다 도록을 사버리면 어떻게 보관하려고'
하는 마음으로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ㅎㅎ
(허나 나중에 도록 사러 따로 갈 지도.. -_-)

또 맘에 드는 물품 중에는 가방들이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이 가방들도 가격이... -_-
결국 포기했습니다.

아트샾에서는 또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었는데, 응모권을 추첨하여 내셔널 지오그래픽 무료 구독권을 준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응모자 전원에게 세계전도를 준다길래 낚여서 하나 응모 했다는.. ㅋㅋㅋ
(근데 이것 가지고 전화해서 구독하라고 홍보 전화 올 것 같네요.. -ㅁ-)

받아 온 세계전도. 책상 위에 붙였습니다. (자세히 보면 2010년 11월호 부록이라고.. 낚였... ㅠ)


바깥쪽 벽에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잡지 표지 스크랩, 그리고 몇몇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여기는 촬영 가능 지역이라 한두컷 찍어봤습니다.




외부에는 여느 전시회처럼 사진 한 컷 찍을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부스가 있네요.
원경으로 찍고 싶었지만, 사진 공모전 행사 준비를 하느라 조금 복잡해서 그냥 모양만 대충 찍어봤습니다.



오랜만에 재미있고 감동적인 전시회를 본 것 같습니다.
사진촬영만 허용된다면-_- 더욱 감동적이었을 듯!!!

한편으로는 이런 사진작가들은 작품을 찍기 위해서 많은 곳을 여행하며 살텐데, 부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듣지도 못 한 곳들 사진도 많았는데 너무 아름다운 경관들을 보면서, 이런 곳에 나도 한번 가 보고 싶기도 했고.. 이 사람들은 정말 즐기면서 일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부러움도 느껴졌습니다.


전시 정보
지구를 담은 사진전 "내셔널 지오그래픽展"
일시: 2010년 10월 29일~12월 9일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관람시간: 11:00~19:00 (전시 종료 1시간 전 입장 마감, 12월 9일은 15:00 입장 마감)
관람요금: 성인 10000 / 초중고 8000 / 유아 6000 / 특별할인 5000 (만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장애인)

공식 홈페이지: http://www.ngphoto.co.kr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주소 서울 서초구 서초동 700 예술의전당
설명 한가람미술관은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되는 다른 공간들 보다 편안하게 즐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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