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05 09:32

주일 아침 삽질기

용인에서 동아리 집행부 엠티에서 3시간 반 자고 선배 차를 타고 양재행 버스 5002를 타기 위해 에버랜드 앞 버스 정류장으로 옴. 샤워도 안 하고 나와서 몸은 고기 냄새, 숯 냄새, 모기향 냄새로 가득. 오후 결혼식 참석 때문에 양재에 있는 집에 가서 씻고 양복 입은 후 부평에 있는 교회로 가야 함. 거리 때문에 집에서 9시 20분에는 출발해야 함.
문제는 지금부터.

1. 버스 정류장 위치가 바뀌었다;;; 정문 앞까지 걸어가서 셔틀타고 새로 생긴 정류장으로 내려감.

2. 정류장에 5002번 운행시간이 9시부터라고 써 있음. 그 때 시각 8시 15분. 어쩔 수 없이 서현역을 거쳐 남부터미널을 가는 1500-2 탑승

3. 버스 안에서 폰으로 검색해보니 5002번 운행 중 -_-; 다음 정류장에서 하차. 마침 뒤에 5002 도착. 기사 아저씨한테 "강남역 가요?" 물어 봤는데 절레절레.

4. 여기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정류장에서 어떤 아저씨한테 강남역가는 5002번 어디서 타냐고 물어 봄. "여기서 타세요. 저런 같이 타시면 되요." 씨암탉. 아까 그 기사 나한테 구라쳤다.

5. 5002 탑승. 다시 검색해 보니 아까 구라친 아저씨의 차량은 이미 양재 IC. OMG.

6. 9시 5분 현재 양재 IC 통과. 이 버스는 강남역 찍고 양재에서 내려 줌... 집에 전화하니 교회에 제 시간에 가려면 아버지는 늦어도 20분에는 출발해야 한다고 ㅠㅠ 기사 아저씨 저 여기서 점프하면 안 될까요? 집이 코 앞인데 ㅠㅠ

7. 강남역에서 5002 하차 후 집으로 가는 시내버스로 환승하여 9시 25분 현재 이동 중. 부모님과 통화, 양복 가지고 양재로 나올테니 차 타고 같이 가자고 하셨으나 먼저 가시라고 함. 이 상태로 예배 드리러 갈 수 없잖아요 ㅠㅠ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 추가 )) 
에버랜드 버스 정류장까지 같이 나온 후배가 그날 오후 페북에 글 하나를 남겼다..
이 친구는 원래 잠실로 가려 하던 친구인데..
"헐 오빠 가고 곧 5002번 왔는데... 난 그거 타고 강남역에서 내렸더니 8시반 ㅡㅡ 난 시간 남아서 일부러 좀걸어서 커피도 사고 환승했어요.... ㅠㅠ"
뭐 그런거지.. -_-;;
블로그 글이 맘에 드시면 추천이나 댓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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