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4 21:32

벼락치기 간사이 여행 02: 난바 ~ 카마타케 우동 ~ 덴덴타운 ~ 신세카이

- 지난 이야기 -
우여곡절 끝에 간사이 공항에 도착한 지피군. 난카이 전철을 타고 오사카 시내로 들어간다.


#1. 오사카 도착!!

때는 12시 10분.
난카이센을 타고 35분 경과. 난카이 난바역에 도착했다. (인증샷이 없.. ;ㅁ; )

오는 전철 안에서는 무제한 데이터 로밍을 사용 중인 아이폰 3GS와 아이패드를 블루투스로 페어링하여 아이패드도 인터넷을 씬나게 했다. 
어디서 뭘 먹나. 먹고 어디로 가야 하나 보기도 하고. 집에 계신 어머니께 문자도 보내고.

* 팁 하나!
스마트폰에는 카톡이나 마이피플, 왓츠앱으로 문자 보내면 되지만, 피쳐폰으로 문자를 어떻게 보낼까 한참 고민하다가.. www.show.co.kr 홈페이지에 있는 문자 전송 서비스를 이용했다. 얘도 무료 문자니깐!!


점심을 먹어야 겠는데.. 먹는 것도 먹는 거지만 일단 화장실 좀.. -_-;
그리고 이 무거운 짐 좀 어디 맡기고 갑시다. -_-
난카이선을 내리고 나온 곳은 난카이 난바역 2층 대합실. 난 근데 순간 지하에서 내린 줄 알았다.
항상 오사카 왔을 때마다 난 우메다(梅田)를 중심으로 움직였고, 난바는 항상 지나가는 곳이었기에 여긴 너무 낯설었다.
게다가 내가 항상 자랑하는 방향 감각도 처음 내린 곳의 실내에서는 무용지물.. -ㅁ-
요코소 오사카 깃푸에 같이 들어 있던 난바역 구내도를 펼치고 뱅글뱅글 돌리다 보니 그림에는 1층, 2층, 3층..?
어라. 내가 나온 데가 지하 아님? 난 대체 어디 있는 거지? -_-
 


안내도를 아무리 쳐다 봐도 지상이다. 이상하다. 올라가 보자.
전철 타는 곳이 나온다. 음.
내려가 보자. 난바씨티로 이어지네. 음.
아.. 내가 있던 곳이 지하가 아니였구나. 지상이였구나. -_-
이제서야 내가 어디 있는지 5분만에 파악이 된.. -ㅁ-
이제 알았으니 짐을 맡기고!


아래 그림에서 동그라미로 표시한 곳에서 코인라커와 수화물 보관소를 찾을 수 있다.


코인라커는 가장 작은 건 300엔, 큰 것은 500엔까지 있고, 수화물 보관소에서는 커다란 캐리어 보관도 가능하다.
수화물 보관소는 밤 10시까지, 코인라커는 밤 12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일본어를 몰라서 감으로 느꼈다. -_-)
아래 층이나 난바 씨티 쪽이나 지하철 역에도 코인라커는 많이 있는데 밤 10시까지만 운영하는 것들도 많으니 운영시간을 확인하고 사용하는 편이 좋다.

아. 사진을 찍어 뒀어야 했는데 헤매느라 찍을 생각을 못 했다는!! (블로거의 자질이 없음 ㅠ) 
 
정말 한참 헤맸다. 이제 화장실을.. -ㅁ-
구내도 1층에 표시된 화장실을 못 찾아서 -_- 난바시티 안을 휘집고 다닌 후 화장실을 갔다오니 시간은 이미 12시 40분 경..


#2. 점심을 먹어야지!!

이제 정말 점심을 먹는다.
생각해 본곳은 총 3 + 1군데.

윙버스 미니 가이드북과 시공사의 Just Go 가이드북을 꼼꼼히 살펴보고 윙버스 후기를 열심히 살펴본 결과였다.
3곳은 난바 부근, 다른 1곳은 신세카이(新世界)지역.
점심을 먹은 후 신세카이에 있는 츠텐카쿠(通天閣)을 보러 가기로 했기 때문이었다.  

난바에서는 요시노스시(吉野壽司), 지유켄(自由軒)의 카레, 카마타케 우동(釜たけうどん)을.
신세카이에서는 즈보라야(づぼらや)에서 복어덮밥(!)을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 지유켄은 오사카에서 다른 맛있는 것도 있는데 굳이 먹어야겠냐는 글이 있었고..
요시노스시는 지도만 보고 찾아가기 좀 애매하고.. (비싸고..)
신세카이까지 가서 밥먹기에는 조금 배고프고.. 
해서 간 곳은 카마타케 우동!

가만.. 나는 왜 지금까지 즈보라야에서 고래고기를 판다고 생각하고 있었지. 간판도 복어인데 말이다.. -_-
오사카에서 고래고기는 어디가야 먹는 거임??


난카이 난바역. 
백화점 카타시마야(高島屋), 난바시티, 난바 파크스, 난바 난난 등의 쇼핑몰, 지하상가와 연결되어 있음


이 우동집은 지도만 보고 가기에는 찾기 쉽지 않을 수 있다.
제일 쉽게 찾아가는 방법은 난바역에서 동쪽으로 나 있는 난산도리(なんさん通り)으로 가는 것이다.
단, 그렇게 가면 조금 돌아가기 때문에 그나마 지름길로 가기 위해 센니치마에(千日前) 도구상점가 쪽으로 갔다.

난산도리를 따라가면 찾기는 좀 쉽지만 살짝 돌아간다.

센니치마에 도구상점가 쪽으로 들어가면 이런 애들도 있다. ^-^

근데 분명히 제대로 온 것 같은데 내가 찾는 간판이 안 보인다... -_-;;
그래서 다시 확인하고자 난산도리로 나가서 다시 들어온..;; (왜 지름길로 간 거냐;;)

그래도 이럴 때 아이폰을 제대로 써 먹었는데...
역시 내가 처음 간 그 장소 그 자리가 맞음!! 어라 근데 가게가 왜 안 보이지.. ㅠㅠ


찾았다!!!!!
일본식당들은 간판이 작은 집이 많아서 찾기가 힘들다. ㅠㅠ
도착시각은 1시.

근데 들어갔는데, 자리가 없다.
조금 기다리면서 메뉴를 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직원이 상냥하게 혼자 왔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하니깐. 자리를 안내해 주겠단다. 
응? 앉을 데 없는데? 하는데...

어라. 여기 앉으라고?


-_-;;;;

뭐 앉으라고 하니깐 앉아야지... -_-
그래서 생면부지도 없는 왠 아저씨와 마주 앉아서 밥을 먹게 생겼다. ;;

이게 일본문화인가보다.. 하면서 그냥 먹어야지 뭐.
 


메뉴판에는 한글로 설명을 적어 놓아서 고르기 편했다.
"명물"이라고 적혀 있는 저 "찌구다마 붓가게"를 "냉"으로 주문했다. 오뎅 튀김 들어 있는 냉우동!
응? 붓가게..? 부카게.. -_-? 나만 이상한 거 생각했나.. -_-?


벽에는 유명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싸인들이 마구마구 적혀 있다. 
튀김 토핑은 별도 주문도 가능한 듯 ^^
 


이얍. 이것이 내가 주문한 냉우동.
거대한 오뎅 튀김과 감자 같이 생긴 게 올라와 있다. 가운데 뭔가 다져 놓은 것은 먹어보니.. 생강 갈은 거 -_-;
국물은 별로 안 들어 있는데, 레몬을 짜고, 생강 갈은 것 섞고, 테이블에 있는 깨도 조금 갈아서 넣고, 튀김 껍데기(?) 같은 것도 조금 넣어서 휘휘 비벼먹으니.
우와. 오이시~!

원래 우동 별로 안 좋아하지만. 이거 맛있다. ㅠㅠ 
저기 감자같이 생긴 건, 응? 계란인가 하고 찔러 봤더니 계란 맞다. ㅎ
계란 반숙을 튀겨서 올려 놓은 거임.
뭐 간장 넣어서 먹기도 한다는데, 난 원래 좀 싱겁게 먹는데다가..
국물 자체도 조금 짜서 그냥 먹었는데. 맛있다. 헤~ :D


앞에 앉은 아저씨는 가랑곳하지 않고 사진을 찍으면서 맛나게 먹고 있는데,
이 아저씨 어느새 다 먹고 그냥 앉아 있다. 다 먹었는데 안 움직인다. 그냥 멍때리고 있다.
어이. 먹었으면 좀 가라고.. 남 먹는 거 구경하냐
안 간다. 내가 거의 다 먹을 때 되서야 간다. 대체 뭐 하는 사람이냐.



#3. 이제 관광을 하러 갑시다. 만.... 

밥을 먹었으니 이제 움직여야지.
시간이 많지 않다. 츠텐카쿠를 보고 오사카성도 가야 한다.
여기서 신세카이는 그리 멀지 않다.
지하철 겨우 한 정류장이고, 타고 가려면 북쪽으로 조금 올라갔다가 도로 내려가야 해서 그냥 걸어가기로 한다.
한 10~15분이면 갈 듯.
(그러나 이게 실수를 한 걸 지도.....) 

 
밥먹고 나와서 둘러 보니,
'아, 나 여기 아는 동네야... 와 본 적이 있어..'

 
그래. 걷다보니. 정말로 낯이 익은 거리가 나타났다.
여긴 덴덴타운(でんでんタウン)!! 
도쿄엔 아키하바라가 있다면, 오사카에는 덴덴타운이 있다는. 바로 그곳.

덴덴타운!!
 
이곳을 굳이 지나가려고 한 의도는 아니였으나..
생각해 보니 이 경로가 니폰바시에서 에비스초(惠美須町) 방향으로 가려면 지나갈 수 밖에 없는 길이다. ┐-_-┌ 
에헤라.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이냐. 


어라.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난 어느 새 이 골목으로 들어와 버렸다. -ㅁ-
 


게마즈(Gamers)도 보이고.. -_-
하하. 나는 어느 새 피규어 매장으로 들어와 있었다. 하하하하하하하 ㅠㅠ
 
(중략)

우훗. 첫날 도착하자마자 4100엔을 써버렸다 우아아아아아
매장에서 찍은 사진 따위는 없음. -_-v
사실 만화 "요츠바랑"의 단보를 사려고 했는데, 단보는 못 찾고. (한 군데에서는 7500엔.. -_-)
아야나미 레이 하나, 원피스의 나미 하나, fate/stay night의 라이더 하나, 그리고 원피스의 루피 D 몽키, 니코 로빈, 바솔로뮤 쿠마의 가샤퐁을 하나씩 구입. ㅎㅎ (사진은 나중에 포스팅 예정) 
 
이렇게 정신없이 구경하도 쇼핑하다 보니...
오후 2시 30분
우엑. 
여기에서 1시간 반을 있었다. 근데 빠져 나갈 수가 없~~~어~~~ (Mayday!! Mayday!!!)


간신히 빠져 나오는 길.
요새는 이 동네에도 메이드 복장을 하고 호객행위를 하는 아가씨들이 많아졌다.
요새 아키하바라는 거의 메이드 카페 천국이라며...
이 아가씨들 하나 붙잡고 사진 좀 찍을까했지만.
부끄러워서 *-_-* 말았다.
난 덕후가 아니니깐. 훗.

일본 덕후는 달라도 역시 뭔가 다르다.


이런 것도 사는 구나.. (...)

그리고 이건 정말로 할 말이 없는...

보아 행콕.. -_-;;;;



#4. 신세카이로~

이렇게 간신히 덴덴타운을 빠져 나와서 정말 신세카이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지피군은 반가운 간판을 발견!

코코 이찌방!
 

이렇게 10분여를 걸어서. 드디어 드디어.
신세카이 도착!!!! ^ㅁ^////


하하. 이제 츠텐카쿠를 보는 거임?!!
으헤헤헤헤헤헤헤헥
 
아. 근데 순간 생각난 게...
내가 끊었던 요코소 티켓 있으면 츠텐카쿠 입장료가 할인이 되는데..
패스 당일만 인정된단 말야. 근데 내가 난카이만 타고 아직 지하철을 안 타서 1일 패스권은 새 거잖아.
할인 안 해주면 어떻게 하지? -.-;


그래. 지하철 개찰구를 한번 지나가야 겠다!!

마침 옆에 사카이스지(堺筋)센 에비스초역이 있다.
오호 여기에서 티켓을 끊어야 겠음! 그냥 표만 끊고 나오는 거야!! 이히히히
하고 신세카이 입구의 에비스초역에 입장.

근데 내가 지금까지 봤던 난바나 우메다와는 달리..
역이 상당히 규모가 작고, 그냥 동네 지하보도 들어가는 분위기;;
개찰구 옆에 직원 아저씨가 물끄러미 서 있고..
이거 지금 바로 끊고 들어갔다가 바로 나오면 좀 거시기하겠는데. 그렇다고 다음 역에 갔다 올 수도 없고..
그래서 일단 표를 끊고 들어간 나는 반대쪽 출구로 나오려고 생각을 하며 플랫폼을 걸었다.
아. ㅅㅂ.. 조낸 길어...
승강장 왜 이렇게 기냐.. -_-;; 한참을 걸어서 표를 다시 끊고 반대편으로 나왔다. 
이렇게 한참을 걸어 나와 나를 반기는 간판은!!



코코 이찌방!?

에? 또 너냐? -ㅁ-
나 대체 얼마나 걸은 거임???


 
우엑. 무려 3블록.. -_-;;
그거 아끼려고 왕복 10분 걸었음 ㅠㅠ 
아놔. 나 뭐 한거야.. ㅠㅠㅠ 더워 죽겠는데.

에라 모르겠다. 어쨌든 왔다! 신세카이!!!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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