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펜하이머' 10가지 단상
8월 16일 저녁, 상영시각 한 시간 전 취케팅으로 구한 용아맥 명당석(I-20)에서 관람 1. 영화가 시작하는 순간부터 화면과 음악으로 바로 몰입. 3시간이라는 러닝 타임이 무색한 흡인력. 2. 교차되는 두 인물의 청문회 사건이 종장에 하나로 합일되는 편집의 묘미. 덩케르크, 테넷에서부터 이어지는 교차편집의 장기를 제대로 살림. 3. 액션의 9할은 주먹도, 총도, 핵폭탄도 아닌 입술. 구강 액션의 긴장감은 연기력, 촬영, 편집, 음악으로 이뤄진 완벽한 하모니의 산물. 4. 충격적/인상적 장면 몇 가지 1) 오펜하이머 청문회에서 플로렌스 퓨의 눈빛, 2) 첫번째 발자국 소리, 3) 첫번째 발자국 소리의 정체, 4) 버섯 구름 후의 폭발음, 5) 트리니티 이벤트 이후 전화를 받은 에밀리 블런트의 표정,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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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의 티스토리, 돌아온 블로그
2009년, 첫 블로그 개설 이후.. 티스토리에 터를 잡고 결혼 초반까지 약 7년간 운영하던 블로그. 그 동안 영화, 애니, IT, 여행, 음식, 뮤지컬, IT 등 특정 주제 없이 다양하게 글을 썼습니다. (이름하여 지피군의 특색없는 블로그) 개인 도메인까지 구매해서 관리할 정도로 애정을 가지고 운영을 했었죠. 2022년, 블로그 망했어요. 취업 후에는 현업에 바빠 블로그에 손을 댈 여력이 많지 않았고, 출산 이후에는 쌍둥이 육아에 대한 과정을 장황히(?) 담아내고자 하는 생각도 잠시(!) 있었으나, 생각은 역시 잠시에 머물렀고... 작년 이맘 때, 이제 다시 블로그를 시작해 볼까 하는 마음으로 티스토리에 로그인(을 시도) 했습니다. 응??? 로그인이 안 된다?! 오래되서 비밀번호가 잘못 된 거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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